2011년 2월 8일 화요일

# '안되다'와 '안 되다'의 띄어쓰기

'안되다'와 '안 되다'의 띄어쓰기 등록일 2011.01.29.
첨부
작성자 류용호 조회수 34
스페인에서, "품위스런 스페인 문장에서는 한 쪽(페이지) 안에서는 같은 낱말이 두 번 나타나서는 안된다(->안 된다)"고 함은, 바로 이 불판법의 끗발을 나타내고 있겠다.
- 장하늘, 수사법사전, 79쪽

네이버 사전에서 국립국어원의 "'안되다'의 띄어쓰기" 잔풀이를 읽어봤습니다.
결과, '안된다'는 '잘된다'의 부정이고, '안 된다'는 '된다'의 부정임을 알았습니다.

제일 첫 번째 적은 문장 중에서 '안된다' 대신에, '잘된다'와 '된다'를 넣어보고 말이 되는 쪽의 부정이 옳다고 보면 됩니까?
'된다'를 넣은 때보다 '잘된다'를 넣을 경우 그나마 뜻이 더 통한다고 생각되는데요, 보다 정확한 기준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 제목: 안되다
작성자 온라인가나다. 답변일자 2011.01.31.
안녕하십니까?
알고 계신 것과 같이 ‘안되다’와 ‘안 되다’는 그 의미에 따라 구별하여 씁니다. 안되다’는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또는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또는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의 의미로 쓰입니다. 문의하신 문맥에서는 이러한 의미보다는 “이제 너는 가도 된다./이것은 먹어도 된다.”와 같이 어떤 일이 가능하거나 허락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되다’의 부정으로 볼 수 있기에 ‘안 되다’로 쓰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잘되다:안되다’가 짝을 이루는 말이라고 하더라도 “공부가 안돼서 좀 쉬려고 해.”, “?공부가 잘돼서 좀 쉬려고 해.”와 같이 문장 전체의 의미상의 ‘안되다’와 ‘잘되다’의 교체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에 이들의 교체가 가능하냐, 불가능하냐가 ‘안되다’와 ‘안 되다’의 쓰임을 구별하는 절대적 기준이 되기 어렵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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